금단적 바삭함. 나가누마쵸에서 만난 ‘카린토 만쥬’와 사랑에 빠지다
안녕하세요,’도산포 블로그’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달콤한 거 좋아하시나요?
“맛있는 것은 대개 지방과 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가 처음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인류 공통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은 달콤한 유혹 앞에 늘 이 말을 나지막이 읊조리곤 하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오늘은 이 명언들을 기어이 떠올리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과자 ‘나가누마쵸(長沼町)’의 명물을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집 근처에서 드라이브를 할 때마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꼭 사게 되는 ‘카린토 만쥬(かりんとう饅頭)’의 치명적인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카린토’ × ‘만쥬’ = 이건 반칙이죠, 최강의 조합.
‘카린토 만쥬’라는 이름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먼저 ‘카린토(かりんとう)’는 밀가루 반죽을 튀겨 흑설탕 시럽을 입힌 일본의 전통 과자입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진한 단맛이 일품이죠. 맛동산 같은 과자라고 생각하시면 알기 쉬울거에요.
‘만쥬(お饅頭)’는 부드러운 피 속에 촉촉하고 달콤한 ‘앙금’이 꽉 찬 화과자의 왕도입니다.
“아니, 그 맛있는 걸 두 개나 합쳤다고요?”
네, 맞습니다. 합쳐버렸습니다.
고소한 흑당의 풍미, 기름에 튀겨낸 독특한 식감,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품격 있는 팥소.
이 둘이 손을 잡는 순간, 전 세계 디저트 애호가들이 무릎을 꿇을 ‘최강의 하이브리드 간식’이 탄생한 셈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건 반칙 아닌가요?

“더 살걸…” 후회하게 만드는 금단적 ‘바삭·쥬와’ 체험
나가누마쵸의 노포 ‘모리시타 쇼후안(森下松風庵)’이 선보이는 이 일품 과자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여러분이 가졌던 ‘만쥬’에 대한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낼 겁니다.
가장 먼저 놀라운 건 그 식감입니다.
만쥬 피를 기름에 튀겨냈는데, 표면이 마치 유리 공예처럼 섬세하게 바삭거립니다. 그리고 바로 뒤따라오는 흑당의 진한 풍미가 입안에서 확~ 하고 퍼지죠.
정성스럽게 만든 부드러운 ‘고운 팥소’와 튀긴 피의 오일감이 입안에서 녹아내리며, 죄책감마저 잊게 만드는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주합니다.
정직하게 고백할게요. 가게를 나와 차에 타자마자 “맛만 볼까?” 하고 하나를 집어 먹는 순간, 여러분은 분명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 조금 더 사 올걸.”

✈️ 마무리: 공항 가는 길, 정신 차려보니 빈 상자만?!
이 ‘카린토 만쥬’가 훌륭한 건 맛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이곳은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라는 절묘한 위치에 있거든요.
상온에서 5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니, 렌트카 반납 전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들러 ‘나를 위한 최고의 기념품’으로 챙기기에 딱입니다.
개인적인 꿀팁을 드리자면,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에 살짝 데워 드셔보세요. 갓 만든 그 바삭함이 기적처럼 되살아납니다. 귀국 후 티타임 때 홋카이도의 추억에 젖어 즐기기 그만이죠.
단, 딱 하나만 약속해 주세요.
“이 상자는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절대 열지 마십시오.”
공항으로 향하는 차 안, 고소한 흑설탕의 냄새를 참지 못하고 “하나만 더…” 하며 손을 뻗다 보면 어느새 상자가 비어버리는 건 이곳 여행자들의 ‘국룰’이니까요.
공항에도 맛있는 기념품은 많지만, 이 ‘검은 보석’만큼은 꼭 넉넉히 쟁이시길 바랍니다.
본점까지 갈 시간이 없다면? 걱정 마세요. 국도 274호선에 위치한 미치노에키(휴게소) ‘마오이의 언덕 공원(마오이노오카 코엔)’ 1층 매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반납하러 가기 전 화장실도 들를 겸 ‘추가 수혈’을 하는 것도 아주 현명한 선택이 될 겁니다!

📍 위치 정보
모리시타 쇼후안 본점 (森下松風庵 本店)
ℹ️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상호명 | 모리시타 쇼후안 (森下松風庵 / Morishita Shofuuan) |
| 주소 | 北海道夕張郡長沼町本町北1丁目1-6 |
| 전화번호 | 0123-88-2427 |
| 영업시간 | 09:00~18:00 (일요일은 17:00까지) |
| 정기휴일 | 1월 1일 제외 연중무휴 (임시 휴업 있음) |
| 액세스 |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 삿포로 중심부에서 차로 약 1시간 |
| 공식 홈페이지 | https://shoufuuan.jp/ |
